[배낭여행] 세계를 내 품안에... .. 올 여름 2만여명 '외국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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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깃들인 배낭여행의 계절이 다가왔다.
기말시험을 치른 대학생들을 필두로 이달말부터 배낭족들의 ''해외탐방''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서는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2만여명이 배낭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배낭여행의 형태는 올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우선 가족단위의 배낭여행이 늘고 있다.
여행사들이 짜놓은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은 이제 옛날 얘기다.
항공권과 숙박문제만 여행사와 협의한다.
나머지는 본인이 자유롭게 결정하는 ''자유여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스케줄과 일정을 여행사가 맞춰주는 ''맞춤여행''도 보편화돼 있다.
숙박 또한 호텔 일변도에서 콘도 유스호스텔 게스트호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새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유럽 코치투어의 경우 버스나 캠핑장에서 자는 일정도 등장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배낭여행이 실속을 차리면서 여행객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 항공사정은 먹구름 =배낭객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요즘 항공티켓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든 상황이다.
특히 인기지역인 유럽이나 미주 캐나다지역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대한항공의 경우 개별 여행객들의 예약이 늘어나면서 여행사들에 일정량의 좌석을 할당해 주는 "블록"을 아예 없앨 정도다.
이들 지역으로 배낭여행을 결정할 경우 빨리 여행사와 협의해 7월초나 8월말 이후의 항공권을 확보하는게 급선무다.
가족 배낭여행을 계획중인 직장인이라면 여행 목적지를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로 바꾸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들 지역의 항공권은 유럽이나 미주지역에 비해 여유가 있는 데다 일정도 1주일 이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비 절감을 원한다면 배편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호텔팩 =개별 배낭여행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숙박.
호텔팩은 여행사를 통해 호텔만 잡고 나머지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체 배낭여행과 개별 배낭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저렴한 게스트호텔을 이용한 상품도 등장했다.
여행사마다 호텔팩 상품을 내놓고 있다.
<> 코치투어 =숙식시설이 갖춰진 전용버스로 정해진 코스를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는 상품이다.
숙박은 호텔 뿐만 아니라 배낭여행자 숙소나 캠핑장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배재항공 등에서는 주로 유럽지역의 "코치 프리투어" 상품을 판매중이다.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각자 자유관광을 즐길 수 있다.
코치투어는 경비가 저렴한게 특징.
기존 상품에 비해 30~40% 싼 편이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는게 단점이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유럽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다.
배재항공(02-733-3313)
<> 칼(KAL)팩 =대한항공이 한진관광과 함께 직장인 가족단위의 배낭객들을 겨냥해 내놓은 기획상품이다.
여행 지역과 경비가 정해지면 그에 맞는 "맞춤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9박10일의 유럽 상품은 파리-루체른-인터라켄-로마-뮌헨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1백69만원.
1주일 일정으로 규슈와 오사카 등을 구경하는 일본상품은 50만~1백만원 이하로 다양한 편이다.
한진관광(02-726-5701)
<> 동남아 배낭여행 =배낭여행을 계획중이지만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못한 여행객들은 여행지로 일본 중국 등을 권장할만하다.
항공권 예약이 유럽 미주에 비해 한결 수월한 데다 여행 경비도 많이 들지 않는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JR(일본철도)를 이용한 일본 배낭여행이다.
여객선을 이용해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나 후쿠오카로 들어가거나 비행기로 후쿠오카 오사카로 들어가 규슈 오사카 도쿄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이용요금이 JR패스의 40%선인 "청춘 18패스"를 이용하면 7박8일 일정을 최저 29만9천원에 다녀올 수 있다.
항공편과 규슈 레일패스 JR패스를 이용해 후쿠오카-나가사키-구마모토-벳푸-미야자키-가고시마를 여행하는 상품은 70만원선이다.
JTC일본여행센터(02-722-2114) 골드투어(02-2199-9568) 여행춘추(02-508-3933)
인천에서 페리를 타고 톈진을 거쳐 중국 관광지를 둘러보는 배낭여행도 요즘 인기다.
호텔팩으로 현지에서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이달말까지 운영하는 베이징-톈진 6박7일 코스는 27만9천원.
베이징-항저우-쑤저우-상하이-톈진 10박11일 코스는 44만9천원(7월부터)이다.
페리를 이용하기 싫으면 항공편을 이용해 현지에서 일정에 따라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나라(02-723-0094)
동남아 배낭여행은 대만과 홍콩 태국을 거치는 자유여행이 인기를 끄는 코스다.
캐세이패시픽이나 타이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경비를 줄일 수 있다.
내일여행 등에서 맞춤상품을 안내해 준다.
(02)777-390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
기말시험을 치른 대학생들을 필두로 이달말부터 배낭족들의 ''해외탐방''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서는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2만여명이 배낭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배낭여행의 형태는 올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우선 가족단위의 배낭여행이 늘고 있다.
여행사들이 짜놓은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은 이제 옛날 얘기다.
항공권과 숙박문제만 여행사와 협의한다.
나머지는 본인이 자유롭게 결정하는 ''자유여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스케줄과 일정을 여행사가 맞춰주는 ''맞춤여행''도 보편화돼 있다.
숙박 또한 호텔 일변도에서 콘도 유스호스텔 게스트호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새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유럽 코치투어의 경우 버스나 캠핑장에서 자는 일정도 등장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배낭여행이 실속을 차리면서 여행객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 항공사정은 먹구름 =배낭객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요즘 항공티켓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든 상황이다.
특히 인기지역인 유럽이나 미주 캐나다지역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대한항공의 경우 개별 여행객들의 예약이 늘어나면서 여행사들에 일정량의 좌석을 할당해 주는 "블록"을 아예 없앨 정도다.
이들 지역으로 배낭여행을 결정할 경우 빨리 여행사와 협의해 7월초나 8월말 이후의 항공권을 확보하는게 급선무다.
가족 배낭여행을 계획중인 직장인이라면 여행 목적지를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로 바꾸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들 지역의 항공권은 유럽이나 미주지역에 비해 여유가 있는 데다 일정도 1주일 이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비 절감을 원한다면 배편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호텔팩 =개별 배낭여행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숙박.
호텔팩은 여행사를 통해 호텔만 잡고 나머지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체 배낭여행과 개별 배낭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저렴한 게스트호텔을 이용한 상품도 등장했다.
여행사마다 호텔팩 상품을 내놓고 있다.
<> 코치투어 =숙식시설이 갖춰진 전용버스로 정해진 코스를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는 상품이다.
숙박은 호텔 뿐만 아니라 배낭여행자 숙소나 캠핑장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배재항공 등에서는 주로 유럽지역의 "코치 프리투어" 상품을 판매중이다.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각자 자유관광을 즐길 수 있다.
코치투어는 경비가 저렴한게 특징.
기존 상품에 비해 30~40% 싼 편이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는게 단점이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유럽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다.
배재항공(02-733-3313)
<> 칼(KAL)팩 =대한항공이 한진관광과 함께 직장인 가족단위의 배낭객들을 겨냥해 내놓은 기획상품이다.
여행 지역과 경비가 정해지면 그에 맞는 "맞춤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9박10일의 유럽 상품은 파리-루체른-인터라켄-로마-뮌헨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1백69만원.
1주일 일정으로 규슈와 오사카 등을 구경하는 일본상품은 50만~1백만원 이하로 다양한 편이다.
한진관광(02-726-5701)
<> 동남아 배낭여행 =배낭여행을 계획중이지만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못한 여행객들은 여행지로 일본 중국 등을 권장할만하다.
항공권 예약이 유럽 미주에 비해 한결 수월한 데다 여행 경비도 많이 들지 않는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JR(일본철도)를 이용한 일본 배낭여행이다.
여객선을 이용해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나 후쿠오카로 들어가거나 비행기로 후쿠오카 오사카로 들어가 규슈 오사카 도쿄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이용요금이 JR패스의 40%선인 "청춘 18패스"를 이용하면 7박8일 일정을 최저 29만9천원에 다녀올 수 있다.
항공편과 규슈 레일패스 JR패스를 이용해 후쿠오카-나가사키-구마모토-벳푸-미야자키-가고시마를 여행하는 상품은 70만원선이다.
JTC일본여행센터(02-722-2114) 골드투어(02-2199-9568) 여행춘추(02-508-3933)
인천에서 페리를 타고 톈진을 거쳐 중국 관광지를 둘러보는 배낭여행도 요즘 인기다.
호텔팩으로 현지에서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이달말까지 운영하는 베이징-톈진 6박7일 코스는 27만9천원.
베이징-항저우-쑤저우-상하이-톈진 10박11일 코스는 44만9천원(7월부터)이다.
페리를 이용하기 싫으면 항공편을 이용해 현지에서 일정에 따라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나라(02-723-0094)
동남아 배낭여행은 대만과 홍콩 태국을 거치는 자유여행이 인기를 끄는 코스다.
캐세이패시픽이나 타이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경비를 줄일 수 있다.
내일여행 등에서 맞춤상품을 안내해 준다.
(02)777-390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