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유고가 나란히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 8강에 합류했다.

공동개최국 네덜란드는 98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꺾고 D조 1위가 됐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루게에서 벌어진 예선 C조리그 마지막경기에서 후반 로스타임때 두 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유고를 4-3으로 물리쳤다.

스페인은 2승1패,승점6이 돼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반면 유고는 노르웨이와 함께 1승1무1패,승점4로 같았으나 "승자승"원칙에 따라 2위가 돼 8강에 합류했다.

노르웨이는 네덜란드 아른헴에서 벌어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눈앞에 다가온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패해 충격을 안겨줬던 스페인은 이날 경기에서 유고의 요카노비치가 퇴장당해 한 명이 많았지만 정규시간 90분이 다 지날때까지 2-3으로 뒤져 탈락이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스페인은 로스타임때 두 골을 몰아넣는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기적처럼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진출이 확정된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D조 1위다툼에서는 네덜란드가 3-2로 이겼다.

탈락이 확정된 체코와 덴마크의 경기에서는 체코가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