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합병 영업양도 출자지분처분 등 상장사들이 실시한 구조조정 규모가 27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는 연초이후 지난 21일까지 상장사들이 합병.영업양수도등 구조조정 관련 공시를 낸 건수가 모두 1백7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액기준으로는 27조6천7백원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의 2백10건(26조5천2백55억원)에 비해 건수는 16.2% 줄어들었지만 금액은 4.3% 늘어났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건수기준으로 83.3%, 금액기준으로는 1백71.2%나 증가했다.

내용별로는 구조조정 초기에 주로 이뤄졌던 부동산등 고정자산처분이 2건에 2백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건 1천1백44억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

그러나 기업분할은 4건, 16조9천1백4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건, 8천8백34억원보다 늘었다.

흡수합병의 경우 11건에 5조9천5백5억원이었으며 출자지분을 처분한 경우는 1백55건에 2조9천4백32억원이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