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무디스의 실사가 시작됐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무디스 실사단은 이날 국민은행과 서울은행을 대상으로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신한, 제일, 서울은행과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2개 지방은행 등 총 10개 은행의 경영실적과 재무건전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매년 한번씩 있는 연례 실사"라며 "실사결과가 곧바로 등급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채권펀드 출연액 8조원을 할당받고 정부로부터 종금업계 지원을 독촉받고 있는 상황이라 신용등급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