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장부가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규모가 총 2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다음달 1일 채권싯가평가제도가 실시되더라도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2일 "투신권의 전체 장부가펀드 잔고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2조원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채권 시가평가제 전면 시행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불안을 씻지 못하고 모두 빠져나가더라도 투신권의 유동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MMF(머니마켓펀드)를 제외한 공사채형 장부가펀드의 잔고는 약 24조원이다.

이중 개인투자자 자금을 뺀 기관자금은 투신사와 가입기관인 은행 등이 펀드의 손실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