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앙종금 자금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서울은행에 대해 예금보험공사가 지원자금에 대해 상환을 보증하겠다는 내용의 정식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은행이 중앙종금 발행어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자금에 대해 예금대지급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일반예금자와 동일하게 우선 대지급을 보증하는 공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이는 서울은행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식 공문을 보내주면 서울은행이 도이체방크의 자문단을 설득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며 "24일 중에는 중앙종금의 자금부족 현상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정부의 종금사 대책이 발표된 20일 이후에 중앙종금의 자금지원 협조요청을 받았지만 현재 파견돼 있는 도이체방크 경영자문단의 반대로 어음매입지원을 못해왔다.

이에 따라 중앙종금은 23일까지도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일부 응하지 못해 고객의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