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미국의 부실채권투자펀드인 론스타와 공동으로 부실자산처리 전문회사(SPC)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2천1백9억원의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3조8천여억원을 처분키로 했다.

이는 한빛은행이 안고 있는 고정이하 부실여신(8조5천억원)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빛은행은 22일 본점에서 미국 론스타와 합작제휴 조인식을 갖고 50대50 비율로 부실자산처리 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합작회사에 장부가격 기준 2천1백9억원의 부실자산을 51.2%인 1천79억원에 넘길 계획이다.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익이 발생할 경우 한빛은행과 론스타가 반반씩 이익을 나누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또 추정손실로 분류하고 있는 부실채권 7천16억원어치를 이달말까지 대손상각, 손실로 처리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자산담보부채권 7천3백여억원어치를 발행하고 워크아웃여신을 포함한 고정이하 부실채권 2조원어치를 처리하기로 했다.

또 법원경매 등을 통해 1천5백34억원의 부실여신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kyunsy@hanky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