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는 인네트등 8개 기업이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또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한미은행은 유상증자를 위해 발행할 예정인 우선주 2천만주를 일반공모하며 코스닥의 사람과기술은 실권주를 모집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며 다음주에는 이들 10개 기업이 주식을 공모한다.

코스닥 공모주청약을 받는 8개 기업중 확정공모가격이 가장 높은 회사는 인네트.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35만원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라우터 생산업체인 시스코의 솔루션을 수입해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업체다.

코스닥의 쌍용정보통신 KDC정보통신 코리아링크 인성정보 등과 경쟁하고 있다.

3R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공모가격은 9만원(액면가 5천원기준)이며 작년 12월말에 주당 2만원의 가격으로 일반공모 증자를 실시해 지분을 많이 분산했다.

공모전 기준으로 소액주주(4천6백44명) 지분율이 45.2%며 소액법인주주(33개사)의 지분율이 8.8%다.

한국하이네트는 ERP(전사적자원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정보기술 회사다.

제약회사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32.9%를 확보하고 있다.

법인체인 종근당의 지분율도 16.7%나 된다.

현대통신산업과 진성티이씨는 공모가격이 5만원 미만(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윌텍정보기술과 삼아약품은 공모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미은행은 우선주 2천만주를 액면가 5천원에 공모한다.

이중 4백만주(공모주식의 20%)는 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되며 일반 청약자 몫은 1천6백만주다.

최저배당률은 7.5%다.

다음주 유일하게 실권주를 공모하는 사람과기술의 공모가격은 2천2백80원(액면가 5백원)이다.

시장가격이 4천원을 웃돌고 있어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에도 공모주 청약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눈에 띄는 "스타"주가 없어 청약자금은 여러군데로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