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도 코스닥공모주 퍼레이드가 계속된다.

코스닥등록(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중 진성티이씨 태인테크 3R 인네트 현대통신산업 한국하이네트 윌텍정보통신 삼아약품등 8개사가 이번주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회사별로 일정이 겹쳐 특히 29(목요일)일에는 진성티이씨만 제외하고 7개사가 일제히 청약을 받는다.

이같은 동시 다발적인 공모주 청약으로 투자자들의 갈등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최근들어 특별하게 뛰어난 "스타 공모주"를 찾기 힘들어진데다 코스닥장세 영향으로 신규상장 종목의 투자수익률도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시중의 단기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못찾고 있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기업들의 청약증거금률은 50%가 주종이다.

동양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태인테크만 20%이다.

또 태인테크 현대통신산업 한국하이네트는 개인청약 한도(주식수)가 1만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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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네트는 정보통신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네트워크부문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벤처기업이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등에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것이 본업이다.

구축이후의 유지보수및 관련되는 컨설팅으로도 매출을 올린다.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는 세계적으로 미국의 시스코가 최강자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장비인 라우터의 경우 시스코가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라우터의 75%정도가 시스코 제품이다.

이같은 네트워크 산업의 세계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인네트도 시스코와 밀접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인네트가 네트워크 사업에 적용해온 기반기술도 시스코 솔루션이다.

인네트는 SK텔레콤 대신증권 삼성의료원등의 네트워크 통합 작업을 맡았다.

인네트는 네트워크 설계및 구축분야에서는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KDC정보통신 코리아링크 인성정보 한아시스템등과 경쟁하고 있다.

유가증권신고서엔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문으로 출혈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지적돼 있다.

인네트는 또 네트워크 장비를 많이 수입함으로써 환율변동에 취약할 수 있는 영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거래은행과 선물환거래 계약을 체결하는등 환리스크 방어에 고심해왔다.

인네트의 강영석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0.2%이다.

TG벤처(지분율 6.8%)와 산은캐피탈(5.3%)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