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구조조정의 완결 작업이 하반기 우리 경제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발달에 따른 사이버뱅킹의 확산은 구조조정과 더불어 금융 환경을 크게 바꿔놓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한.미재무학회와 공동으로 이 두가지 화두 "은행구조조정"과 "사이버뱅킹"을 주제로 오는 30일 은행회관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국 은행들의 구조조정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고 깊이있는 토론을 나누는 자리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교수들도 대거 참여해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조언을 들려줄 계획이다.

제1주제 은행구조조정 부문에서는 고성수 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은행구조조정의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고 위원은 은행 구조조정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세가지 원칙으로 <>정부의 투명한 구조조정 방침 <>시장원리 구현 <>부실채권 정리 등을 제시한다.

특히 구조조정부터 공적자금지원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정부부처의 신설 필요성도 제기할 계획이다.

이어 미국 클렘슨(Clemson)대학의 김용철 교수가 일본 금융시장의 사례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소개한다.

제2주제 사이버뱅킹 부문에서는 조호제 교수(산타클라라 대학)가 인터넷이 벤처캐피털과 투자은행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이상제 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유극렬 동덕여대 교수는 각각 "전자금융과 금융시장 균형" "인터넷뱅킹의 진입과 생산비용"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