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지난해 11월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3차 세계무역기구( WTO ) 각료회담에서 결렬됐던 뉴라운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6,27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 각료이사회가 열린다.

정보기술의 역할,제2의 인본주의와 같은 21세기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WTO 지적재산권 이사회도 열린다.

공식적인 의제는 세계 각국의 WTO 지적재산권 협정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것이나 차기 WTO 협상과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주는 유엔연합( UN )의 활동도 활발하다.

26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UN 사회개발 특별위원회에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세계빈곤 문제를 퇴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동시에 모든 경제활동이 인간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UN 군축위원회( UNDC )도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핵군축과 재래식 무기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앞으로 동북아 질서에 커다란 영향을 줄만한 행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29,30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한.미.일 3국간 대북한 정책조정그룹( TCOG )회의가 열린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재정립이 요구되는 남북한,미.북,일.북간의 새로운 관계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7,28일 제주도에서는 한.중 어업협정 실무회담이 열린다.

다음달 정식으로 서명될 어업협정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현안을 중심으로 양국간의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