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25일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학생 1백명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동안 육사에 입소,교윤훈련을 받는 병영체험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교생 등이 육사에서 훈련을 받은 사례는 있지만 여대생이 단체로 입소해 내무반 생활등을 체험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병영체험은 지난2월 이대와 육사가 학술교류협정을 맺음에 따라 성사됐다.
이대측에서 육사에 여대생들의 입소를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이화여대 학생처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군대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국가관을 높여주기 위해 병영체험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육사도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인 만큼 평소 여학생들이 접해보지 못했던 훌륭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와 육사측은 현재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협의중이다.
여대생들은 육사에서 실시하는 정규과목 외에 체력훈련과 사격 등 군사훈련도 체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