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부터 금융감독원과 함께 외환은행에 대한 공동검사에 나선다.

한은이 금융기관 공동검사권을 발동하는 것은 지난달 한빛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한달간 계속될 이번 검사에서 한은은 외환은행의 자금운용 실태와 경영개선계획 이행상황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한은은 이를 위해 팀장 1명을 포함한 7명의 검사팀을 외환은행에 파견키로 했다.

한은은 또 금융통화위원회 내부규정을 고쳐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검사 및 자료제출 요구권을 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검사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빛과 외환은행에 이어 올해중 4~5개 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