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2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당 이해찬 정책위의장과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내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추경예산 편성방향을 협의한다.

이와관련,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이번 당정회의에서는 의약분업 실시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과 사회복지 예산소요 등을 감안, 금년도 추경예산을 2조원이 넘는 규모로 편성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추경예산에는 의보수가 인상에 따른 추가재원 2천억원과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의 조기실시에 따른 2천억~3천억원의 복지예산 증액 등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또 의약분업에 따른 추가 재정소요를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도 이같은 소요예산의 규모를 감안, 세계잉여금 2조5천억원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3천억원 등 모두 3조8천억원의 가용재원 가운데 2조원 이상을 추경으로 편성하는 방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