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가 3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지난 주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지난 23일 증시에서 투신사는 2백억원 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투신사는 지난 21일과 22일에도 각각 4백34억원과 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3일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난 주(6월19~23일) 전체로는 지난 20일만 2백25억원어치 순매도했을뿐 4일 동안 매수우위를 지켰다.

주간 전체 순매수금액은 6백52억원에 달했다.

투신사는 이달들어 지난 16일까지 1조3천8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었다.

투신사가 비록 소폭이지만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도 환매로 인해 매도물량만 5조여원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투신사들이 그동안 지속적인 매도로 환매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데다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있으며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이나마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는 투신사의 순매수전환은 프로그램매수물량에 따른 것이라며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