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19일 외국인 투자기업(외투 기업) 대표들을 만나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외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외국인 투자 전략회의’에서 “정부는 외국인 투자 친화적 환경조성 등 본연의 업무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안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 지원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며 외투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올해 외국인 투자 신고는 17일 기준 330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연간 실적(327억1000만달러)을 뛰어넘었다. 안 장관은 “첨단산업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반도체 사업을 맡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만 위기 극복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회사 방침에 불만을 제기했다. 전삼노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격려금 지급을 받지 못한 DX(디바이스경험)부문 직원들은 실망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문별로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으로 부문 간, 노동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조합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기 진작 격려금에 대한 사측의 일부 반영으로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차별적 대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부문 간 차별 없이 고생한 DX부문 직원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합은 앞으로 진행될 2025년 임금교섭에서 부문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DX부문 직원들에게도 DS부문과 동일하게 정당한 보상을 적용하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내망을 통해 DS부문 전 사업부에 걸쳐 위기극복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DS부문 메모리사업부의 올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월 기본급의 200%로 확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대우건설이 김보현 대표 선임으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백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 방침을 밝히며 △안전한 대우건설 △튼튼한 대우건설 △도약하는 대우건설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또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를 함께 조성해 가자고 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대우건설이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월 초 신임 대표에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한 뒤 최근 이사회에서 선임을 결정했다. 선임 배경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 대우건설 고문직과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현장과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는 동시에 경영 전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내 임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며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표로 내정된 뒤 ‘찾아가는 CEO 소통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본사 전 팀장, 임원들과 밀착 소통을 이어 나갔다. 릴레이 소통 이벤트는 조직별 상견례와 같은 형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