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전국적인 사이버 학원 체인망이 등장한다.

문화방송 자회사인 MBC아카데미에듀탑은 26일 학부모 학생 학원강사가 공유할 수 있는 전국적인 학원 허브 사이트를 구축하고 일반학원 보습학원 컴퓨터학원 등을 가맹시켜 9월부터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MBC아카데미에듀탑(www.edutop.net)은 이날 기간통신사업자인 데이콤과 전용회선(보라넷)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통신망을 통해 한꺼번에 1만명의 학원 수강생이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예습.복습하는데 필요한 학습용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MBC에듀탑은 9월초 6백50여개 학원을 사이버 체인망에 연결,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연말까지 가맹학원수를 1천3백여개로 늘리고 2001년 하반기에는 서비스 대상을 고등학생으로 확대,입시준비용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맹학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모의고사나 영어.수학 인증시험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MBC아카데미에듀탑은 방송콘텐츠 전문업체인 MBC아카데미와 영어인증시험기관인 G-TELP,솔루션 개발업체인 디지탑,초.중학생 교육용 CD-ROM 개발업체인 대한교육마당이 출자해 지난 2월 설립한 회사이다.

한편 데이콤은 MBC아카데미에듀탑과 가맹계약을 맺은 학원의 수강생들에게 천리안 3개월 무료이용권을 제공키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