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도 스페인을 2-1로 힘겹게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로테르담 데 퀴프경기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클루이베르트가 4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친끝에 동구의 강호 유고를 6-1로 완파,5만여명의 홈관중을 열광시켰다.

스페인 명문클럽 FC 바르셀로나의 포워드 클루이베르트는 이날의 소나기골로 6골을 기록,득점랭킹선두에 나섰다.

예선전에서 프랑스를 3-2로 꺾으며 D조 1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유고전을 대회 최다스코어차의 승리로 장식,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한편 프랑스는 벨기에 브루게의 잔 브라이델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유리조르카에프의 결승골로 스페인을 꺾고 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선수권마저 거머쥐려는 야망을 불태웠다.

이로써 준결승전은 포르투갈과 프랑스(29일),이탈리아와 네덜란드(30일)의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