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거래 사이트들이 대형화를 위한 합종연횡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대표적 장외거래사이트인 PBI 미래벤처 코바넷 등 3개사는 공동으로 신규 장외주식거래사이트를 개설키로 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들은 27일 3번째 모임을 갖고 사이트 개설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양준열 PBI 사장은 "여러 사이트를 통해 거래되던 장외주식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보다 객관적인 주가가 형성되도록 하기위해 사이트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증권정보제공업체인 3S커뮤니케이션 제로인 등도 장외기업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있는 대형 장외주식거래사이트 포스탁(4STOCK)을 다음달 3일 출범시키기로 했다.

포스탁에는 3S커뮤니케이션과 제로인을 포함,36개 기업이 출자할 예정이다.

포스탁은 인터넷공모기업 장외거래기업 등을 중심으로 1천개정도의 기업을 거래종목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3S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장외기업들 중에서도 출자를 원하는 기업이 있으면 다음달 15일까지 최고 5백만원까지 지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외주식거래사이트의 대형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제3시장에 대응,장외거래의 약점인 사기위험 주가객관성결여 등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현재 장외주식을 거래할 수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20~30여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도 뒤를 이어 대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장외주식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