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올 2학기부터 벤처기업 창업 및 경영 등을 가르치는 "벤처창업론"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한다.

윤계섭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26일 "서울대생의 창업의식을 높이고 대학생활에 목적의식을 부여해 미래의 벤처기업가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경영대 전공과목으로 개설되지만 벤처 창업과 경영에 관심을 가진 서울대 학부생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강사는 경영대 공대 법대 교수진으로 구성되며 외부 기업인도 참여하는 협동교육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의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창업일반 벤처경영 기업공개 등으로 돼 있으며 벤처창업 사례연구, 현장방문 등 실무적인 내용도 함께 다루게 된다.

특히 이 강좌는 KTB 네트워크(주)에서 강좌기금으로 3억원을 출연,개설된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국내에서 외부 기업으로부터 기금을 받아 산학협력 형태로 대학에 특정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앞서 이기준 서울대 총장 윤계섭 경영대학장은 지난22일 서울대에서 권성문 KTB 네트워크 사장과 공동강좌 협약을 체결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