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유전정보인 게놈해독의 주역은 민간 연구단체 셀레라 제노믹스사의 크레이그 벤터 사장과 인간게놈프로젝트(HGP)의 프란시스 콜린스 대표다.

벤터(53) 사장은 지난 1980년대 초 미국립보건원(NIH)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연구에 뛰어든 유전학계의 "독불장군"이다.

그는 1992년 게놈연구소(TIGR)를 설립,독자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1995년에는 바이러스성 뇌막염 원인균인 돼지 인플루엔자균의 게놈을 해석했으며 지난 3월엔 과실파리유전자 지도를 발표한 컨소시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콜린스(50) 대표는 인간게놈 지도를 만드는 국제컨소시엄 HGP를 이끌고 있는 유전자 전문가다.

화학을 전공한 콜린스는 생애 대부분을 공공연구에 바쳐 낭포성 섬유증과신경섬유종,헌팅턴병 등 많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하는데 기여했다.

예일대에서 화학 박사학위와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의학학위를 따기 위한 공부를 하며 연구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예일대에서 생화학자로서 첫 연구를 하면서 생명의 열쇄인 DNA를 처음 접했다.

이후 DNA연구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유전학 공부를 위해 1984년 미시건대에 진학했으며 1993년 미국립보건원에 합류해 인간게놈에 대한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소장이기도 하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