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뛰면 '이익'...내달 3일 '신주인수권 증권시장'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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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증권시장을 아시나요"
신주인수권 증권을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이 오는 7월3일부터 증권거래소에 개설된다.
주식시장,주가지수 선물및 옵션시장,코스닥시장에 이어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신주인수권 증권은 주가지수 옵션과 주식을 혼합한 형식이어서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증권이란=신주인수권부 사채(BW:Bond with Warrant)에서 분리돼 발행되는 유가증권이다.
일정한 행사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여기서 신주 인수란 신주인수권을 가진 투자자가 요구하면 발행회사가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주는 것을 말한다.
BW란 BW를 발행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매매할 수 없는 "비분리형 BW"와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매매할 수 있는 "분리형 BW"가 있다.
지난해 총2천억원 규모의 분리형BW를 발행한 현대전자의 경우를 보자.
현대전자의 신주인수권 증권의 행사가격은 2만4천93원이다.
행사기간은 2000년 1월부터 2002년 9월까지이다.
신주인수권을 가진 투자자가 이 기간내에 주당 2만4천93원을 현대전자에 내고 신주를 발행해 달라고 하면 현대전자는 그 가격으로 일정 수량의 신주를 발행해서 줘야 한다.
<>워런트시장 개설=7월3일부터 분리형 BW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 증권이 시장에서 매매된다.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만을 사고 팔아 차익을 낼 수 있게 된다.
발행기업으로서는 행사기간동안 유상증자와 동일한 자금조달 효과를 낼 수 있어 분리형BW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인수가격을 내고 인수권을 사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현재까지 분리형BW를 공모발행한 상장사는 현대전자 조흥은행 봉신 금호산업 이룸(옛 고려포리머) 모나미 한솔제지등 7개사다.
다만 이들 상장사 모두가 신주인수권을 상장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어떻게 투자하나=일반 주식투자와 같다.
증권사에 가서 주식매매계좌를 통해 매매할 수 있다.
주식처럼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요구하는 위탁증거금을 내고 매매하면 된다.
<>신주인수권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나=신주인수권의 가격은 해당 종목의 주가와 신주인수권 증권 행사가격의 차이로 결정된다.
분리형BW를 발행한 A상장사의 주가가 1만1천원이고 분리된 신주인수권증권의 행사가격이 1만원이면 그 차이인 1천원 안팎에서 신주인수권 증권의 가격이 형성된다.
A종목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밑돌면 이론적으로 가격이 0이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그렇지 않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기간동안 A종목의 주가가 올라 행사가격을 웃돌 가능성이 있어 가격이 매우 낮게 형성된다.
결국 옵션종목처럼 행사가격을 가진 신주인수권 증권을 사고 팔게 되면서 가격(옵션의 프리미엄)이 결정되는 것이다.
<>어떻게 투자손익이 발생하나=A상장사의 주가가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상승했다고 하자.
이 상장사의 주식을 매입한 경우는 9%의 투자수익을 낸다.
그러나 신주인수권 증권은 가격이 1천원에서 2천원(1만2천원-행사가격 1만원)으로 뛴다.
수익률은 무려 1백%에 달한다.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는 것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물론 신주인수권 증권을 사고 파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됨으로 수익률은 이보다 더 크거나 작을 수 있다.
또 행사기간동안 A종목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면 권리를 행사해 행가가격을 주고 발행회사로부터 신주을 인수,되팔면 차익을 낼 수 있다.
다만 행사기간동안 A종목의 주가가 9천원으로 떨어져 행사가격인 1만원을 밑돌면 콜옵션처럼 권리행사를 포기하면 된다.
신주인수권 매입금액 만큼만 날리면 된다.
그만큼 손실이 한정된다.
A종목의 경우 당초 매입금액인 1천원의 손실만 난다.
<>투자유의점은=증권거래소 시장부의 김인수 팀장은 "가격제한폭이 없다"며 "행사기간 전에 매매할 경우엔 신주인수권 증권의 가격변동이 커 투자수익률이 높은 만큼이나 투자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문할때 시장가 호가가 아니라 지정가 호가만 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신주인수권 증권을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이 오는 7월3일부터 증권거래소에 개설된다.
주식시장,주가지수 선물및 옵션시장,코스닥시장에 이어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신주인수권 증권은 주가지수 옵션과 주식을 혼합한 형식이어서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증권이란=신주인수권부 사채(BW:Bond with Warrant)에서 분리돼 발행되는 유가증권이다.
일정한 행사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여기서 신주 인수란 신주인수권을 가진 투자자가 요구하면 발행회사가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주는 것을 말한다.
BW란 BW를 발행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매매할 수 없는 "비분리형 BW"와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매매할 수 있는 "분리형 BW"가 있다.
지난해 총2천억원 규모의 분리형BW를 발행한 현대전자의 경우를 보자.
현대전자의 신주인수권 증권의 행사가격은 2만4천93원이다.
행사기간은 2000년 1월부터 2002년 9월까지이다.
신주인수권을 가진 투자자가 이 기간내에 주당 2만4천93원을 현대전자에 내고 신주를 발행해 달라고 하면 현대전자는 그 가격으로 일정 수량의 신주를 발행해서 줘야 한다.
<>워런트시장 개설=7월3일부터 분리형 BW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 증권이 시장에서 매매된다.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만을 사고 팔아 차익을 낼 수 있게 된다.
발행기업으로서는 행사기간동안 유상증자와 동일한 자금조달 효과를 낼 수 있어 분리형BW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인수가격을 내고 인수권을 사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현재까지 분리형BW를 공모발행한 상장사는 현대전자 조흥은행 봉신 금호산업 이룸(옛 고려포리머) 모나미 한솔제지등 7개사다.
다만 이들 상장사 모두가 신주인수권을 상장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어떻게 투자하나=일반 주식투자와 같다.
증권사에 가서 주식매매계좌를 통해 매매할 수 있다.
주식처럼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요구하는 위탁증거금을 내고 매매하면 된다.
<>신주인수권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나=신주인수권의 가격은 해당 종목의 주가와 신주인수권 증권 행사가격의 차이로 결정된다.
분리형BW를 발행한 A상장사의 주가가 1만1천원이고 분리된 신주인수권증권의 행사가격이 1만원이면 그 차이인 1천원 안팎에서 신주인수권 증권의 가격이 형성된다.
A종목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밑돌면 이론적으로 가격이 0이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그렇지 않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기간동안 A종목의 주가가 올라 행사가격을 웃돌 가능성이 있어 가격이 매우 낮게 형성된다.
결국 옵션종목처럼 행사가격을 가진 신주인수권 증권을 사고 팔게 되면서 가격(옵션의 프리미엄)이 결정되는 것이다.
<>어떻게 투자손익이 발생하나=A상장사의 주가가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상승했다고 하자.
이 상장사의 주식을 매입한 경우는 9%의 투자수익을 낸다.
그러나 신주인수권 증권은 가격이 1천원에서 2천원(1만2천원-행사가격 1만원)으로 뛴다.
수익률은 무려 1백%에 달한다.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는 것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물론 신주인수권 증권을 사고 파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됨으로 수익률은 이보다 더 크거나 작을 수 있다.
또 행사기간동안 A종목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면 권리를 행사해 행가가격을 주고 발행회사로부터 신주을 인수,되팔면 차익을 낼 수 있다.
다만 행사기간동안 A종목의 주가가 9천원으로 떨어져 행사가격인 1만원을 밑돌면 콜옵션처럼 권리행사를 포기하면 된다.
신주인수권 매입금액 만큼만 날리면 된다.
그만큼 손실이 한정된다.
A종목의 경우 당초 매입금액인 1천원의 손실만 난다.
<>투자유의점은=증권거래소 시장부의 김인수 팀장은 "가격제한폭이 없다"며 "행사기간 전에 매매할 경우엔 신주인수권 증권의 가격변동이 커 투자수익률이 높은 만큼이나 투자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문할때 시장가 호가가 아니라 지정가 호가만 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