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보험에 든다"

공동마케팅이 확산되면서 물건을 사면 덤으로 보험까지 얹어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굳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보험가입이 무료로 이뤄지기도 한다.

보험사 자체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보험사와 인터넷 복권사이트가 결합해 무료 복권을 나눠주는 사례도 있다.

잘만 살펴보면 무료 보험,또는 공짜 보험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다.

최근 보험사들은 전화 한 통화나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혹은 아기 기저귀를 살 경우 공짜로 보험에 가입해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았다.

<>현대해상 "아가사랑보험"=다음달 15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하기스 기저귀 2백(bag)이상 구입하고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1996년2월1일 이후 출생한 자녀가 대상이고 같은 자녀에 대해 두번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녀가 뇌암 임파선암 백혈병 등 소아3대암 진단을 받으면 2천만원을 주고 상피내암의 경우는 4백만원을 지급한다.

또 아이가 상해사고로 3일이상 병원에 입원하면 3일을 초과하는 날부터 1백20일이 되는 날까지 하루에 3만원을 준다.

보험기간은 오는 8월1일부터 내년 8월1일까지다.

(02)3701-8800

<>동부화재 전자상거래배상책임보험=동부화재의 화재 적하보험 등에 가입한 법인(개인사업자)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시스템(호스팅서비스)을 이용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경우 동부화재는 이들에게 1억원 한도의 전자상거래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법인의 정보가 누출돼 피해를 보는 경우 1억원까지 지급해 준다.

(02)2262-3567

<>동양화재 "시상금보상보험"=동양화재가 인터넷 전문기업인 이브레인즈의 복권사이트 로또헌트(www.lottohunt.com)와 시상금보상보험 계약을 맺고 하고 이벤트다.

22일부터 8월12일까지 로또헌트의 회원은 인터넷상에서 복권의 조와 십만단위 등 7자리 숫자를 본인이 원하는 대로 조합해 최소 4장의 복권을 1주일에 한번씩 무료로 배정받을 수 있다.

이 번호가 그 주 일요일 발표되는 월드컵 복권의 1등 당첨번호와 일치할 경우 BMW자동차를 받는 등 모두 5억원을 받게 된다.

문의 (02)3786-1054

<>AIG생명의 "급발진보험"=7월15일까지 AIG생명의 신문 광고를 보고 전화(080-856-5656)를 걸어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고객들에게 가입해 준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일어나 본인이 사망할 경우 사망위로금으로 1억원을,다른 사람을 사망하게 할 경우 형사합의지원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지급한다.

또 이 사고로 자신의 자동차가 손상돼 1백만원 이상의 수리비를 고객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사로부터 받은 경우는 30일 한도로 다른 차 렌트비용의 80%를 지급해 준다.

보험기간은 오는 8월1일부터 내년 7월말까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