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게놈프로젝트의 인간유전자 지도 발표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1백여개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뭉쳐 협회를 결성키로 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 바이오니아 씨트리 등 국내 주요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한국바이오벤처기업협회"를 창립키로 하고 내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내달 14일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바이오벤처기업협회에는 기존의 바이오벤처기업협의회(회장 정명준 쎌바이오텍 사장)에 소속된 28개사를 비롯해 전국의 1백여개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참여한다.

협회의 초대 회장은 국내 생명공학계의 원로인 한문희(66)프로테오젠 사장이 맡기로 했다.

부회장엔 서정선 마크로젠 사장,박한오 바이오니아 사장,김완주 씨트리 사장,정명준 쎌바이오텍 사장,구본탁 인바이오넷 사장 등 5명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벤처기업협회는 앞으로 생명공학 관련 학회나 연구기관과 바이오 벤처기업간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실험실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주선하고 회원사에 대한 기업설명회(IR)등을 통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도 높일 예정이다.

한문희 초대 회장은 "바이오벤처기업들이 모두 모여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로 했다"며 "휴먼게놈프로젝트 발표 이후 한국에서 바이오 산업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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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