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 기업의 직원들이 평균 3억원 이상의 갑부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등록 된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김흥준)의 주식이 불과 두 주만에 5배로 폭등해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의 재산이 평균 3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나모인터랙티브가 코스닥 등록전 직원들에게 배당한 우리사주는 22만주.1인당 평균 3천7백주를 받은 셈이다.

12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의 현재 주가는 9만원정도.불과 2주만에 한 사람이 평균 3억3천만원을 벌게 된 것이다.

우리사주를 사기 위해 들어간 8천1백만원(공모가 주당 2만2천원)을 빼더라도 순수하게 2억5천만원을 손에 넣은 것이다.

직급과 근무연수에 따라 많게는 1만주이상 받은 직원들도 있어 재산이 무려 10억원이 넘는 직원도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지난해말 오랫동안 동고동락해 온 일부 직원들에게 공로주를 나눠줘 재산이 20억원에 달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모인터랙티브의 직원들을 더욱 들뜨게 하는 것은 증권가에서 나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나모인터랙티브이 자본금이 26억원으로 움직임이 가볍고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인식돼 주가가 20만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가가 20만원이 되면 이 회사 직원들은 무려 평균 7억4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 된다.

물론 우리사주는 1년이 지나기 전에는 팔 수 없어 실제 현금을 손에 쥐는 것은 내년 5월이후에나 가능하다.

한편 나모인터랙티브는 국내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상반기 이미 지난해 매출액인 30억원을 넘었다.

지난 4월에는 나모웹에디터4.0을 출시해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 시장에서 최고 인기 종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