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클래식/뉴에이지로 만나는 '아랑훼즈', '사랑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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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클래식 기타와 뉴에이지 스타일의 기타음악은 얼마나 다를까.
정형화된 형식미를 갖춘 음악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기반한 음악이란 차이를 빼고 나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최근 나온 무라지 가오리의 "아랑페즈 협주곡"(제이브엔터테인먼트)과 르네 오브리의 "사랑의 기쁨"(신나라뮤직)을 듣고 나면 이런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
"아랑페즈 협주곡"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일본 출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의 6번째 앨범.
야마시타 가즈후미가 지휘하는 신일본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췄다.
호아킨 로드리고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페즈 협주곡"이 첫 곡으로 들어있다.
옛 스페인왕국의 영화를 그린 듯한 우아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명곡이다.
1악장은 경쾌한 기타 스트로크로 바로크음악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이어 아련한 슬픔을 담은 2악장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멜로디로 다가온다.
봄밤의 달빛과 꽃의 향기가 서로 속삭이는 것 같은 "기타와 현악을 위한 세레나데"(말콤 아놀드 작),온화하고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1번"(마리오 카스텔누오보 테데스코)등을 들려준다.
"사랑의 기쁨"은 무용과 인형극을 위한 음악을 작곡해온 르네 오브리의 첫 연주앨범이다.
각각의 사물이 가진 분위기와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한 독특한 느낌의 음반이다.
맑고 투명한 그 무엇,때묻지 않은 순수를 표현한 "유리실",저멀리 나뭇잎 사이를 지나 뺨에 와닿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바람",가슴아릿한 그리움과 그너머 손짓하는 희망을 담은 "반달" 등이 대표적인 곡이다.
"작은 폭포"와 "큰 폭포"는 시각적인 이미지와 청각적인 요소를 결합해 폭포의 시원함을 전해준다.
<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
정형화된 형식미를 갖춘 음악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기반한 음악이란 차이를 빼고 나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최근 나온 무라지 가오리의 "아랑페즈 협주곡"(제이브엔터테인먼트)과 르네 오브리의 "사랑의 기쁨"(신나라뮤직)을 듣고 나면 이런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
"아랑페즈 협주곡"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일본 출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의 6번째 앨범.
야마시타 가즈후미가 지휘하는 신일본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췄다.
호아킨 로드리고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페즈 협주곡"이 첫 곡으로 들어있다.
옛 스페인왕국의 영화를 그린 듯한 우아한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명곡이다.
1악장은 경쾌한 기타 스트로크로 바로크음악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이어 아련한 슬픔을 담은 2악장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멜로디로 다가온다.
봄밤의 달빛과 꽃의 향기가 서로 속삭이는 것 같은 "기타와 현악을 위한 세레나데"(말콤 아놀드 작),온화하고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1번"(마리오 카스텔누오보 테데스코)등을 들려준다.
"사랑의 기쁨"은 무용과 인형극을 위한 음악을 작곡해온 르네 오브리의 첫 연주앨범이다.
각각의 사물이 가진 분위기와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한 독특한 느낌의 음반이다.
맑고 투명한 그 무엇,때묻지 않은 순수를 표현한 "유리실",저멀리 나뭇잎 사이를 지나 뺨에 와닿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바람",가슴아릿한 그리움과 그너머 손짓하는 희망을 담은 "반달" 등이 대표적인 곡이다.
"작은 폭포"와 "큰 폭포"는 시각적인 이미지와 청각적인 요소를 결합해 폭포의 시원함을 전해준다.
<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