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9월15일~10월1일)에서 뛸 각국 선수 임원들을 위한 선수촌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미화 3억6천만달러(약 4천억원)를 들여 최근 완공한 선수촌은 홈부시 올림픽공원 부근에 위치,1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을 수용하게 된다.

선수촌은 각국 선발대가 도착하는 9월2일 문을 열 예정이며 27일 재산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에 공식 양도됐다.

선수촌은 각국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단독주택 5백13동과 조립식 주택 3백36동,아파트 3백55동으로 이뤄졌으며 쇼핑센터와 식당 종교시설 종합병원까지 갖추고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선수촌 식당은 동시에 4천8백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매시간 6천끼의 식사를 제공할수 있다.

한국 선수들을 위한 김치도 필수메뉴로 들어있다.

약 3백90명의 선수단이 파견될 한국대표팀 숙소는 식당과 셔틀버스승하차지점의 중간정도에 위치할 것으로 알려져 선수들이 이동하는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 올림픽"이란 주제에 맞춰 설계된 선수촌은 주경기장등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자연친화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조립식주택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이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게 되며 올림픽기간 배출되는 쓰레기의 90%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선수촌은 올림픽이 끝난뒤 장애인올림픽 선수촌으로 사용되고 이후 시드니 주민들에게 분양돼 고급주택단지로 전환된다.

< 시드니(호주)=김형수 기자 izen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