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베팅해 돈 번다" .. DJ브레인 신봉호 교수 '드림잭팟'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꿈(dream)을 이루어 드립니다"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한 대학 교수의 별난 "꿈 비즈니스"가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시립대 신봉호(경제학부.46) 교수.
신 교수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난 98년 2월부터 1년 남짓 청와대 경제 및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DJ노믹스"의 핵심 브레인.
대학교수에서 청와대비서관을 거쳐 벤처기업인으로 거침없는 변신을 거듭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 교수는 얼마전 자본금 5억원인 벤처기업 (주)드림잭팟을 설립,"벤처행 열차"에 올라탔다.
교수와 사장이라는 두가지 직업을 갖게된 셈이다.
신 교수의 사업 아이템은 독특하다.
우선 꿈과 "도박(배팅)"을 접목시킨 기발한 신종 게임을 개발해냈다.
회원들에게 인터넷 사이트(www.dreamjackpot.com)에 각자의 꿈을 올리도록 한뒤 배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마와 같은 배팅 방식을 도입,우승이 예상되는 "말(꿈)"에 사이버머니(드림콘)를 걸고 배팅하도록 했다.
표(클릭수)를 가장 많이 얻어 우승한 말(꿈)에게 상금을 준다.
내기에 참가한 사람도 배당률에 따라 돈(드림콘)을 딸 수 있다.
물론 배팅을 잘못하면 돈을 잃게 된다.
처음에 사이트를 방문,무료로 회원에 가입하면 1천원의 사이버머니를 준다.
이 돈으로 꿈 배팅에 참여하게 되며 5만원 이상을 딴 회원은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바꿀수 있다.
매주 한차례씩 게임판을 벌여 "대박 승부"를 가리도록 했다.
아마6단의 수준급인 바둑실력에 평소 경마 등 내기와 배팅에 관심이 많은 신 교수의 "끼"가 발휘된 비즈니스이다.
그의 배팅 게임은 드림 비즈니스에 그치지 않는다.
두번째 아이템으로 "여론조사 배팅 게임"을 고안해냈다.
설문 응답자에게 돈을 걸고 내기를 하게 하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얻어낼 수 있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꿈 배팅과 같은 방식으로 선호하는 인물이나 상품,기업 등에 배팅하게 하면 응답자가 대박의 욕심 때문에 적당히 대답하거나 무응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기존 여론조사 기법을 근본적으로 뒤집은 발상이다.
특히 무응답층이 많아 신뢰도에 논란이 많았던 총선이나 대선 등의 여론조사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교수는 도박성을 가미한 여론조사 방식을 국제특허로 출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와 손잡고 공동사업을 펼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꿈 비즈니스가 공익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여론조사 배팅 게임은 본격적인 수익사업인 셈이다.
신 교수는 "기존 여론조사기관들의 설문조사는 응답자들이 짜증나게 만든다"며 "경품이나 내기를 걸고 여론조사에 참여하게 되면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돈을 따기 위해 정확하고 신중한 답변을 하게돼 진실된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위싱턴대학(시애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신 교수는 만29세에 시립대 전임강사가 만큼 일찍부터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시절 정보화추진 업무를 맡으면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신지식인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제 그가 대학으로 돌아와 독특한 벤처기업을 창업,자신도 대박을 꿈꾸는 신지식인의 대열에 합류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한 대학 교수의 별난 "꿈 비즈니스"가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시립대 신봉호(경제학부.46) 교수.
신 교수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난 98년 2월부터 1년 남짓 청와대 경제 및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DJ노믹스"의 핵심 브레인.
대학교수에서 청와대비서관을 거쳐 벤처기업인으로 거침없는 변신을 거듭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 교수는 얼마전 자본금 5억원인 벤처기업 (주)드림잭팟을 설립,"벤처행 열차"에 올라탔다.
교수와 사장이라는 두가지 직업을 갖게된 셈이다.
신 교수의 사업 아이템은 독특하다.
우선 꿈과 "도박(배팅)"을 접목시킨 기발한 신종 게임을 개발해냈다.
회원들에게 인터넷 사이트(www.dreamjackpot.com)에 각자의 꿈을 올리도록 한뒤 배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마와 같은 배팅 방식을 도입,우승이 예상되는 "말(꿈)"에 사이버머니(드림콘)를 걸고 배팅하도록 했다.
표(클릭수)를 가장 많이 얻어 우승한 말(꿈)에게 상금을 준다.
내기에 참가한 사람도 배당률에 따라 돈(드림콘)을 딸 수 있다.
물론 배팅을 잘못하면 돈을 잃게 된다.
처음에 사이트를 방문,무료로 회원에 가입하면 1천원의 사이버머니를 준다.
이 돈으로 꿈 배팅에 참여하게 되며 5만원 이상을 딴 회원은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바꿀수 있다.
매주 한차례씩 게임판을 벌여 "대박 승부"를 가리도록 했다.
아마6단의 수준급인 바둑실력에 평소 경마 등 내기와 배팅에 관심이 많은 신 교수의 "끼"가 발휘된 비즈니스이다.
그의 배팅 게임은 드림 비즈니스에 그치지 않는다.
두번째 아이템으로 "여론조사 배팅 게임"을 고안해냈다.
설문 응답자에게 돈을 걸고 내기를 하게 하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얻어낼 수 있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꿈 배팅과 같은 방식으로 선호하는 인물이나 상품,기업 등에 배팅하게 하면 응답자가 대박의 욕심 때문에 적당히 대답하거나 무응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기존 여론조사 기법을 근본적으로 뒤집은 발상이다.
특히 무응답층이 많아 신뢰도에 논란이 많았던 총선이나 대선 등의 여론조사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교수는 도박성을 가미한 여론조사 방식을 국제특허로 출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와 손잡고 공동사업을 펼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꿈 비즈니스가 공익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여론조사 배팅 게임은 본격적인 수익사업인 셈이다.
신 교수는 "기존 여론조사기관들의 설문조사는 응답자들이 짜증나게 만든다"며 "경품이나 내기를 걸고 여론조사에 참여하게 되면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돈을 따기 위해 정확하고 신중한 답변을 하게돼 진실된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위싱턴대학(시애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신 교수는 만29세에 시립대 전임강사가 만큼 일찍부터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시절 정보화추진 업무를 맡으면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신지식인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제 그가 대학으로 돌아와 독특한 벤처기업을 창업,자신도 대박을 꿈꾸는 신지식인의 대열에 합류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