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유화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폴리에틸렌 수출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관련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알아흐마디 정유공장의 폭발사고로 원료를 공급받지 못한 이퀘이트 폴리에틸렌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 폴리에틸렌 수출 오퍼가격이 30달러정도 상승했다.

삼성종합화학 관계자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오퍼가격은 t당 6백80달러에서 7백10달러로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 오퍼가격은 6백70달러에서 7백달러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퀘이트 공장은 연간 45만t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어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폴리에틸렌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에틸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중국 수출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관련 유화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