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중국인을 상대로 "한국관광 세일즈"에 나선다.

이 여사는 2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열리는 "한중관광우호의 밤"행사에 참석,중국인들을 상대로 한국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 여사는 중국국무원 산하의 여행관련 기관 관계자와 여행사 대표 3백30여명에게 서울과 부산 제주등지의 여행상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 여사는 그동안 중국당국이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등 9개 성시의 주민에만 허용해왔던 한국관광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데 맞춰 한국관광 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여사가 직접 관광세일즈에 나선데는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지난 98년 하반기 김대중 대통령이 중국관영 CCTV에 출연,한국관광 세일즈에 나섰을 때 중국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었다.

이번에는 이 여사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나선 것이다.

이 여사의 방중에는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과 조홍규 한국관광공사사장등이 동행한다.

<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