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군형법상 직권남용가혹행위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된 A중대장과 B부중대장을 검찰에 송치했다.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B부중대장은 지난달 22일 취침 점호 이후 떠들었다는 이유로 훈련병 6명을 군기 위반으로 적발했다. 이튿날 오전 B부중대장은 A중대장에게 구두 보고 후 승인을 받고 군기훈련을 실시했다.군기훈련은 법령상 훈련 대상자에게 실시 전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실시사유를 명확히 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실시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하나 이들은 이런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훈련병들의 신체 상태와 훈련장 온도지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B부중대장은 보급품이 모두 지급되지 않은 훈련병들에게 군장의 빈 공간을 책으로 채우게 하는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완전군장을 하도록 한 후 총기를 휴대하고 연병장을 두바퀴 돌게 했다.뒤이어 나타난 A중대장은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을 선착순으로 뜀걸음 한바퀴를 실시한 뒤 팔굽혀펴기와 또다시 뜀걸음 세바퀴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경기 이천의 한 골프장에서 이용객이 골프공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7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모가면 소재 골프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날아오는 골프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이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당시 목격자, 골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당시 경찰이 현장을 보존하지 않은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7일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수처 소속 수사관들은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사관들은 서장실 등에서 당시 사건 관련 자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