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를 찾아서] '천리안 장기동호회'.."지혜겨루다보면 마음 통하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천리안장기동호회는 1993년 9월 개설된 국내 최초의 통신 장기 동호회로 출발,현재 회원수 9천2백여명의 대가족으로 발전했다.
PC통신에서 보이지 않는 상대와 장기를 두는 통신대국이 가능하게 된 후 얼마되지 않아 "사람 사는 동호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결성됐다.
장기는 우리민족 고유의 민속놀이로 서로 지혜를 겨루면서도 예절을 중요시하는 놀이다.
통신대국이라 비록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대화창을 이용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친해지고 상대의 인격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통신상의 대국을 넘어서 실제로 만나 친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우리 동호회에는 이렇게 겨난 소모임이 12개나 된다.
예친장 등천문 불사범골 신천장 두레동 청운동 풍운장 맹아문 여울목 용골장 칠협 솔뫼회 등.
소모임 인원은 대부분 10~20명으로 구성되며 많은 경우는 1백명이 넘는다.
소모임 회원들은 가까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끼리 이른바 번개 모임을 통해 직접 만나 식사도 같이 하고 장기도 둔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전체 회원이 모인다.
회원들은 서로 인간적인 유대가 강하기 때문에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여름휴가철에는 장기동호회 전체 회원들이 가족 동반으로 1박2일 정도 여름 캠프를 열기도 한다.
각 소모임들은 장기 최고수를 가리는 대회를 1년에 한번 정도 열고 다른 소모임 회원들과 기력을 겨루는 교류전도 정기적으로 갖는다.
각 소모임에는 한국민속장기협회 소속의 프로 기사들이 지도 사범으로 있으면서 동호회원들에게 지도를 해주기도 한다.
아마추어가 수준 높은 프로 기사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아마추어가 프로 기사와 대국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 바둑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천리안장기동호회는 회원들의 기력증진과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하여 각종 장기대회를 개최한다.
천리안배 장기대회,메닉스배 장기대회,조성일배 pc통신 장기대회 등이 있다.
우승상금이 3백만원인 천리안배와 메닉스배 대회는 많은 장기애호가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룬다.
지난 4월1일부터 6월11일에 끝난 천리안배 아마추어 장기대회에는 1천6백여명이 참가,성황리에 마쳤다.
두달여의 대장정 끝에 "두레일지매"라는 대화명을 쓰고있는 김갑명(kgb1955)님이 막강 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상금 3백만원과 더불어 아마5단을 인허받았다.
소모임들이 운영하는 게시판에는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와 회원들이 직접 지은 시와 수필이 많이 올라 온다.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통신 모임에 활력을 준다.
"맹아운장"님은 삼국지를 패러디한 소설 "삼국지 외전"을 연재하기도 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취미(오락)동호회가 이처럼 인간적인 모임으로 발전한 경우는 드물다.
우리 동호회는 삭막한 기계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주는 모임이며 말그대로 "사람 사는 동호회"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대표시삽 김병찬(ID ZSJANG)
PC통신에서 보이지 않는 상대와 장기를 두는 통신대국이 가능하게 된 후 얼마되지 않아 "사람 사는 동호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결성됐다.
장기는 우리민족 고유의 민속놀이로 서로 지혜를 겨루면서도 예절을 중요시하는 놀이다.
통신대국이라 비록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대화창을 이용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친해지고 상대의 인격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통신상의 대국을 넘어서 실제로 만나 친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우리 동호회에는 이렇게 겨난 소모임이 12개나 된다.
예친장 등천문 불사범골 신천장 두레동 청운동 풍운장 맹아문 여울목 용골장 칠협 솔뫼회 등.
소모임 인원은 대부분 10~20명으로 구성되며 많은 경우는 1백명이 넘는다.
소모임 회원들은 가까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끼리 이른바 번개 모임을 통해 직접 만나 식사도 같이 하고 장기도 둔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전체 회원이 모인다.
회원들은 서로 인간적인 유대가 강하기 때문에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여름휴가철에는 장기동호회 전체 회원들이 가족 동반으로 1박2일 정도 여름 캠프를 열기도 한다.
각 소모임들은 장기 최고수를 가리는 대회를 1년에 한번 정도 열고 다른 소모임 회원들과 기력을 겨루는 교류전도 정기적으로 갖는다.
각 소모임에는 한국민속장기협회 소속의 프로 기사들이 지도 사범으로 있으면서 동호회원들에게 지도를 해주기도 한다.
아마추어가 수준 높은 프로 기사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아마추어가 프로 기사와 대국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 바둑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천리안장기동호회는 회원들의 기력증진과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하여 각종 장기대회를 개최한다.
천리안배 장기대회,메닉스배 장기대회,조성일배 pc통신 장기대회 등이 있다.
우승상금이 3백만원인 천리안배와 메닉스배 대회는 많은 장기애호가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룬다.
지난 4월1일부터 6월11일에 끝난 천리안배 아마추어 장기대회에는 1천6백여명이 참가,성황리에 마쳤다.
두달여의 대장정 끝에 "두레일지매"라는 대화명을 쓰고있는 김갑명(kgb1955)님이 막강 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상금 3백만원과 더불어 아마5단을 인허받았다.
소모임들이 운영하는 게시판에는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와 회원들이 직접 지은 시와 수필이 많이 올라 온다.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통신 모임에 활력을 준다.
"맹아운장"님은 삼국지를 패러디한 소설 "삼국지 외전"을 연재하기도 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취미(오락)동호회가 이처럼 인간적인 모임으로 발전한 경우는 드물다.
우리 동호회는 삭막한 기계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주는 모임이며 말그대로 "사람 사는 동호회"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대표시삽 김병찬(ID ZS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