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매뉴얼에는 한번 충전하면 2시간이상 쓸 수 있다고 씌어 있었습니다.

매뉴얼만 굳게 믿고 하루는 프리젠테이션을 하러 노트북을 들고 갔는데 시작한지 1분도 안돼 재충전 경보음이 뜨는 바람에 낭패를 보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있어났는지 알고 싶습니다.

A :노트북 초보 사용자들 가운데 이렇게 배터리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분명 매뉴얼에 한번 충전으로 2시간을 쓸 수 있다고 돼 있는데 10분밖에 쓰지 못했다면 십중팔구는 사용자의 잘못입니다.

물론 "1회 충전으로 2시간 사용"이라고해도 화면의 밝기,작업의 종류,주변장치 사용 유무 등 사용 환경에 따라 1시간도 못쓰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0분만에 재충전 메시지가 나왔다면 이것은 사용자의 부주의입니다.

노트북의 사용 시간은 배터리 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은 배터리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떻게하면 노트북의 사용 시간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의 답은 배터리의 종류와 각 종류별 특징을 알아보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우선 배터리의 종류부터 알아보지요.

시판중인 노트북용 배터리는 크게 두 종류로 보면 됩니다.

하나는 보급형 노트북에서 많이 사용되는 니켈수소(NiMH)배터리이고 또하나는 고급형 노트북에서 쓰이는 리튬이온(Li-Ion)배터리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오래쓰고,가볍고,"메모리 기억 효과"가 작습니다.

최근 노트북 배터리의 핵심과제는 바로 "메모리 기억효과"를 얼마나 줄이느냐하는 것입니다.

"메모리 기억 효과"란 배터리 용량을 완전히 소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을 할 경우 그 지점을 기억해 부족한 만큼만 충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충전의 계속하면 배터리의 용량은 점점 줄어듭니다.

다시말해 한번 충전하면 배터리의 사용 한도가 다할때까지 써야 배터리의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번 충전한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한 후에 다시 충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노트북을 처음 구입한 경우라면 몇 번은 반드시 "완전 방전,완전 충전"을 해줘야 합니다.

이후에도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이런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배터리의 수명은 대개 1년 정도입니다.

이후부터는 방전 시간이 현저하게 짧아집니다.

그밖에도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충전하는 경우와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 충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자의 방법이 좋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충전을 하면 충전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완전한 충전도 안됩니다.

노트북 사용자들에겐 배터리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없겠지만 노트북 관리는 곧 배터리 관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합니다.

하우인터넷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