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낯선 곳에 갔을 경우 목적지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특히 복잡한 대도시 도심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젠 무선 인터넷 등장으로 이런 걱정은 필요 없게 됐다.

휴대폰이 지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위치정보서비스"가 바로 그것. 위치정보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할까.

위치정보서비스는 무선용 웹브라우저가 장착된 휴대폰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무선 인터넷서비스인 "n.TOP"을 예로 들어보자. 서울 강남에 살고 있는 박신희(29)씨.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경기도 하남시 근처로 야유회를 떠날 계획이다.

근사한 외식장소는 없을까.

박씨는 011 휴대폰으로 n.TOP에 접속해 정보네트워크를 선택한 후 위치정보->먹거리서비스->지역(하남시) 순으로 클릭하자 현지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나타난다.

종류도 "가족과 함께","연인과 둘이서","회식있는 날","향토 맛","음악을 들으며","패스트푸드" 등 원하는 주제별로 다양하다.

리스트중 맘에드는 한곳을 선택하자 해당 음식점의 지도상 위치에서부터 전화번호,"88올림픽 도로를 이용,한남대교,천호대교,하일 IC를 지나..." 등 가는 길까지 한번에 찾아갈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한다.

n.TOP의 생활편의정보의 경우 박씨가 이용한 먹거리서비스외에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은행,편의점 등 가맹점의 정확한 위치와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특히 목적지의 이름만 입력하면 몇 번 버스를 탈 수 있는지에 대한 위치추적 서비스도 가능하다.

교통편의정보도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다.

운전자라면 가장 가까운 곳의 주유소나 주차장,정비센터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운전편의정보를 이용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대중교통정보를 알고자 하는 경우 버스정보를 클릭하면 빠른노선,번호별 노선의 메뉴가 뜨고 해당 노선번호를 누르면 노선의 진행경로를 보여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