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인터넷전문가 포럼] '뜨는' 벤처가 할일..핵심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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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이 지나면 "인터넷 기업"이라는 말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인터넷 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모두 망해 없어질 것이라는 설과 반대로 모든 기업들이 인터넷 부문을 도입해 더이상 "인터넷 기업"이라는 구분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최근 잇달아 도산하고 있는 미국의 "닷컴" 기업들을 보면 전자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대부분 후자의 가능성을 훨씬 높게 점치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우리 산업과 사회의 대부분을 바꾸어 놓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유행을 만들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이 모든 산업 분야를 한꺼번에 골고루 변화시키기 보다는 시기별로 소위 "뜨는" 분야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행기에 있는 분야는 큰 변화와 팽창을 경험하며 많은 인력과 자금이 몰리게 되지만 유행이 지나간 분야는 과포화와 조정의 단계를 겪게 된다.
현재까지 쇼핑몰 포털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게임 인프라 등으로 이어지는 인터넷의 유행 속에서 벤처 기업은 급격한 부침과 변화를 겪어왔다.
불과 1년전만 해도 포털과 B2C 쇼핑몰이 인터넷 시장을 지배했다.
많은 포털과 e테일러(쇼핑몰 사업자)들이 매일 생겨났고 벤처 캐피털들은 엄청한 프리미엄을 주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했다.
그런 포털들이 요즘 위기를 맞고 있다.
유행이었을 때는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던 수익모델을 누구나 물어 본다.
예전에는 회원 증가율,배너 광고만 얘기하면 모든게 해결됐었다.
그러나 지금 수익성이라는 명제를 풀지 못한 벤처기업은 추가 펀딩(자금조달)에 실패하고 있다.
유행이 지나간 자리에는 M&A(인수합병)등의 조정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수의 승자만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경쟁력도 없고 M&A를 통해 흡수되지도 못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최근에는 B2B가 유행의 한 가운데를 서있으며 이어 게임 인터넷기반사업등이 유행을 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인터넷 벤처 1세대인 쇼핑몰과 포털에 대한 조정기가 도래했다.
인터넷 기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등장했던 수많은 포털과 쇼핑몰은 최근 장기화된 자금 경색기 속에서 M&A등의 구조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들 업계에서 뚜렷한 수익모델이나 차별적 진입장벽을 구축한 업체들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다.
모두들 투자 받은 금액의 대부분을 마케팅에 쏟아부으며 수백만명의 회원과 인지도는 확보했으나 향후 사업방향과 수익기반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뜰"때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유행을 타고있는 B2B 게임등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있다.
"거래의 안정성" "비용 절감" 등은 감안하지 않고 투자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B2B 벤처기업들이 생기고 있다.
게임 산업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는 틈새시장에 불과한 온라인 게임시장에서의 선전을 두고 마치 전세계 게임시장을 평정한 것처럼 흥분하거나 IMF 이전과 같이 외산 타이틀에 대한 라이센스 가격 올리기 출혈 경쟁을 다시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의 유행 이동은 벤처 기업에게는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을 했는가는 유행이 지나간 뒤 생존할수 있는가를 결정한다.
벤처기업의 핵심 경쟁력 구축여부는 잘나갈때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 달려 있다.
< 김정국 드림디스커버리 이사 (jkkim@discoveryvc.com) >
현재 "인터넷 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모두 망해 없어질 것이라는 설과 반대로 모든 기업들이 인터넷 부문을 도입해 더이상 "인터넷 기업"이라는 구분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최근 잇달아 도산하고 있는 미국의 "닷컴" 기업들을 보면 전자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대부분 후자의 가능성을 훨씬 높게 점치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우리 산업과 사회의 대부분을 바꾸어 놓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유행을 만들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이 모든 산업 분야를 한꺼번에 골고루 변화시키기 보다는 시기별로 소위 "뜨는" 분야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행기에 있는 분야는 큰 변화와 팽창을 경험하며 많은 인력과 자금이 몰리게 되지만 유행이 지나간 분야는 과포화와 조정의 단계를 겪게 된다.
현재까지 쇼핑몰 포털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게임 인프라 등으로 이어지는 인터넷의 유행 속에서 벤처 기업은 급격한 부침과 변화를 겪어왔다.
불과 1년전만 해도 포털과 B2C 쇼핑몰이 인터넷 시장을 지배했다.
많은 포털과 e테일러(쇼핑몰 사업자)들이 매일 생겨났고 벤처 캐피털들은 엄청한 프리미엄을 주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했다.
그런 포털들이 요즘 위기를 맞고 있다.
유행이었을 때는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던 수익모델을 누구나 물어 본다.
예전에는 회원 증가율,배너 광고만 얘기하면 모든게 해결됐었다.
그러나 지금 수익성이라는 명제를 풀지 못한 벤처기업은 추가 펀딩(자금조달)에 실패하고 있다.
유행이 지나간 자리에는 M&A(인수합병)등의 조정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수의 승자만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경쟁력도 없고 M&A를 통해 흡수되지도 못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최근에는 B2B가 유행의 한 가운데를 서있으며 이어 게임 인터넷기반사업등이 유행을 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인터넷 벤처 1세대인 쇼핑몰과 포털에 대한 조정기가 도래했다.
인터넷 기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등장했던 수많은 포털과 쇼핑몰은 최근 장기화된 자금 경색기 속에서 M&A등의 구조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들 업계에서 뚜렷한 수익모델이나 차별적 진입장벽을 구축한 업체들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다.
모두들 투자 받은 금액의 대부분을 마케팅에 쏟아부으며 수백만명의 회원과 인지도는 확보했으나 향후 사업방향과 수익기반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뜰"때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유행을 타고있는 B2B 게임등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있다.
"거래의 안정성" "비용 절감" 등은 감안하지 않고 투자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B2B 벤처기업들이 생기고 있다.
게임 산업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는 틈새시장에 불과한 온라인 게임시장에서의 선전을 두고 마치 전세계 게임시장을 평정한 것처럼 흥분하거나 IMF 이전과 같이 외산 타이틀에 대한 라이센스 가격 올리기 출혈 경쟁을 다시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의 유행 이동은 벤처 기업에게는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을 했는가는 유행이 지나간 뒤 생존할수 있는가를 결정한다.
벤처기업의 핵심 경쟁력 구축여부는 잘나갈때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 달려 있다.
< 김정국 드림디스커버리 이사 (jkkim@discoveryv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