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30평형대 중형임대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우림건설 우남종합건설 동남주택산업 부영 넥서스건설 등 8개 주택건설업체들이 경기도 화성,광주,평택,부천 등지에서 30평형대 임대아파트 6천1백여 가구를 공급중이거나 공급할 계획이다.

중형임대아파트는 전세값 정도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고 일정기간(대부분 2년6개월)이 지나면 주변 아파트 보다 싼 값에 분양전환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또 분양으로 전환할땐 장기저리로 융자도 지원된다.

요즘 공급되는 중형임대아파트는 마감재를 고급화하고 계단식 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다.

초고속통신망,단지내 근거리통신망을 구축하고 화장실 2개에 샤워부스까지 갖추는 경우가 많다.


<>광주 우림=우림건설이 7월중 광주군 초월면 도평리에서 31평형 7백38가구를 공급한다.

임대보증금이 5천5백만~6천만원이고 월임대료는 20만원선이다.

임대기간이 5년이지만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인근에 있는 신일,풍전아파트와 함께 1천5백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분당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해야하는게 단점이다.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예비인증을 획득한 아파트로 내달 8일 지하철 8호선 모란역 근처에 견본주택을 연다.


<>화성 우남=화성군 태안읍 병점리에선 우남종합건설이 33평형 임대아파트 7백6가구를 내놓는다.

8월중 공급예정으로 임대보증금이 4천만원,월임대료는 14만원선이다.

7백만원 정도를 추가로 부담하면 고급 원목마루 거실장 파우더룸 주방가구 등 일반분양아파트 수준 이상의 마감재로 시공해 준다.

단지에서 걸어서 10분거리인 국철 병점역이 2001년 6월 완공되면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기타=대림산업과 동남주택산업이 부천 상동택지개발지구에서 임대아파트 미계약분을 공급중이다.

대림임대아파트는 34평형 6백39가구 규모로 임대보증금이 1억3천8백70만원이다.

월임대료가 없고 2년6개월 후엔 추가부담없이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인근 중동 신도시의 비슷한 평형과 비교하면 1천만~2천만원정도 낮은 가격이다.

동남임대아파트도 현재 미계약분 2백여가구(35평형)를 1억3천8백만원의 확정임대보증금에 공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추가부담 없이 2년6개월후 분양전환할 수 있다.

임대주택 전문업체인 부영은 평택시 세교지구,한승종합건설은 양주 백석면,광도건설은 화성군 태안읍에서 각각 임대아파트를 공급중이다.

넥서스 건설도 화성 동탄면에서 사업승인이 나는데로 임대아파트 1천8백여가구를 하반기중 내놓을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