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부산 세원백화점을 인수한다.

세원백화점 관계자는 28일 롯데백화점이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부산동부시외버스정류장 세원백화점을 인수키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현재 세원백화점이 화의상태인데다 채권단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인수합병전문회사인 KTB를 통해 세원백화점을 인수,청산절차를 밟은 뒤 롯데백화점에 넘기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형식은 자산인수방식이며 인수평가금액은 1천3백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세원백화점 인수는 현재 영업중인 서면점과 오는 2005년 옛부산시청자리에 문을 열 부산제2롯데월드를 연계해 부산의 중심상권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세원백화점은 잠정적으로 다음달말까지 영업을 한 뒤 문을 닫을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연말께 공사를 시작한 뒤 내년 중순께 롯데백화점 간판을 걸고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세원백화점은 지난 91년11월 연면적 2만4천3백평 매장면적 7천3백평에 지하3층 지상13층 규모로 설립돼 영업을 해오다 지난 97년 12월 경영난으로 부도를 낸뒤 지난해 4월20일 화의에 들어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