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장세속에서 반도체칩은 그런대로 테마주의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은 반도체 인터넷주 등 테마주에 올라탄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우위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증권거래소가 인터넷, 정보통신, 블루칩, 반도체, 은행, 증권, 생명공학, 남북경협 관련주 등 상반기에 풍미했던 테마주들의 올해초 대비 지난 27일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률이 10.2%로 가장 낮았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23.5%나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에 이어 블루칩(14.5%), 생명공학(17.8%), 남북경협주(19.9%)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낮았다.

이에 비해 인터넷 관련주는 무려 62.4%나 급락했다.

증권(44.3%), 정보통신(39%),은행(28%) 등도 하락 폭이 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은 테마주를 대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인터넷과 생명공학 관련주들을 각각 1백53억원어치와 1천53억원어치 순매도했을 뿐 반도체(6조7천9백87억원), 블루칩(4조9천7백34억원), 정보통신(4조8천1백60억원) 등 다른 테마주들은 모두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전 테마주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블루칩과 정보통신, 반도체 관련주를 각각 4조5천4백1억원어치, 3조5천1백86억원어치, 2조3천2백7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개인은 반도체관련주를 3조9천1백16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등 <>블루칩 1조2천5백44억원어치 <>정보통신 9천9백61억원어치 <>증권 6백5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그러나 인터넷, 은행, 생명공학, 남북경협 관련주 등은 순매수하는 등 테마별로 매매동향이 엇갈렸다.

테마주중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남북경협주인 조비로 1백69.9%나 상승했으며 반도체 관련주인 아남반도체와 남북경협주인 태창이 각각 62.1%와 29.8%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주가하락폭이 큰 종목은 인터넷 관련주인 다우기술로 73%나 급락했으며 증권과 정보통신주인 동원증권과 팬택, 데이콤이 각각 69.6%와 68.2%,66.4% 하락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