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중 절반은 백화점 시장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을 드나들때 안전에 위험을 느낀 적이 있으며 그 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가 28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5주년을 맞아 전국 대도시의 19세이상 성인남녀 6백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중시설 이용시 안전에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0.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46% 보다 높은 것이어서 시민들은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49%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시민생활상의 안전문제가 개선된 것이 별로 없다"고 응답했다.

다중시설의 화재나 붕괴방지를 위한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그저 그렇다"(45.5%), "잘 안되고 있다"(41.9%)고 응답해 87.4%가 불만을 표시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