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 노동조합이 낙하산인사 반대 고용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오는7월 4일 파업에 들어가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환경관리공단 노조는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지역별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노조원 7백18명중 6백43명이 투표에 참여,92.4%인 5백94명이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환경관리공단 노조측이 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하루 평균 2만5천t의 쓰레기가 반입되는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처리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노조측은 일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1차 파업에 들어간 뒤 환경부가 향후 3일안에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파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파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쓰레기소각장과 하수종말처리장,특정유해물질처리장 등 전국 환경기초시설의 운영도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파업을 막기위해 일단 노조측과 대화를 시도해 본 뒤 여의치 않으면 쓰레기 매립을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관리공단 노조는 수도권매립지를 관리하는 수도권매립본부와 수도권매립지운영관리조합이 다음 달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로 통폐합되는 과정에서 인력감축이 불가피해지자 전원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