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골프클럽의 허실 올들어 복합소재 아이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종전 복합소재클럽은 헤드에 티타늄과 텅스텐 등을 함께 녹여 제작한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틸이나 티타늄 헤드본체에다 솔부분에 비중이 큰 텅스텐 등을 접합한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페이스에는 강도가 높은 티타늄등을 삽입한 것도 특징이다.

이같은 클럽은 각 부분의 기능을 극대화한 것으로 앞으로의 클럽도 이런 추세를 반영할 공산이 크다.

복합소재 제품들은 헤드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대형화로 스윗스폿을 넓혀 타구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또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켜 기존 클럽보다 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격이 비싼만큼의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신제품은 가격이 기존 제품의 2배에 육박하지만 골퍼들의 스코어를 그만큼 줄여주지는 못한다는 것.실제로 일부 복합소재 클럽들은 "실패작"으로 판명났다.

예컨대 티타늄을 페이스에 입힌 아이언들은 백스핀이 잘 안 먹고 타구감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티타늄이 너무 단단하기 때문이다.

또 이 클럽들은 헤드스피드가 느린 초보자들에게는 비거리 증대를 꾀할수 있도록 하지만 스피드가 빠른 골퍼들에게는 비거리를 별로 늘려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클럽에서 중요한 것은 첨단소재나 기능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느냐의 여부라고 입을 모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