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벤처투자(대표 김영준)는 지난 96년7월 자본금 3백억원으로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구자두씨를 비롯한 여러명의 개인들이 주요 주주다.

김영준 사장은 부산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정보통신부에서 "제1호 정보통신 전문 파트너"로 선정된 업체.92년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10월 "정보통신전문 LG투자조합"2호와 3호를 결성했다.

올 4월에는 "LG-CEO 펀드"1백억원을 결성했다.

원칙을 중시하는 꼼꼼하고 신중한 투자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설립초기부터 해외 선진업체를 벤치마킹해 우수 제도를 국내벤처업계에 정착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통해 벤처기업과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리딩벤처투자회사가 되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투자 대상을 <>정보통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3개의 전문 분야로 나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기업이 "가치창조(Value Creation)"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영지원 기술지원 마케팅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투자기업과 동반자 관계에서 상호신뢰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회사내부의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개인의 업적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식 연봉제를 도입해 조직의 활력을 강화했다.

조직을 단순화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위해 수평조직을 채택했다.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 system)"도 도입해 조직 구성원들의 동기를 유발했다.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온 LG벤처투자는 IMF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경제상황이 좋지않은 중에도 지속적인 투자를해 1백10여개 국내외 벤처기업에 1천억원을 지원한 것.이런 기조를 꾸준히 유지해 올해에만 50여개 기업에 5백억원을 투자했다.

원칙에 충실한 투자전략과 활발한 "가치창조"활동 전개로 99년 하반기부터 네스테크 도원텔레콤 비테크놀러지 등 10여개 투자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현재 기준으로 이익이 6백억원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들 기업외에도 코네스 유니와이드 벤트리 네오웨이브 월텍정보통신 퓨처시스템 안철수연구소 등 쟁쟁한 벤처기업들에 투자했다.

투자기업중 벤트리(대표 이행우)는 김서림방지용 유리제조등 화학물제조 전문업체로 간경화치료제등 의약이나 신물질 등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네오웨이브(대표 최두환)는 통신장비를 전문으로 만드는 벤처기업.지난 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가입자 접속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2000년 6월기준으로 자본금 3백억원 영업수익 6백억원에 당기순이익 5백40억원을 올린 이 회사의 인원은 20명.부채비율도 23%에 불과하다.

올해에는 98년 5억원,지난해 97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