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조각만 전문으로 전시하는 세중 돌 박물관이 7월1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문을 연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조성된 5천여평의 야외전시장에는 신라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제작된 58개종류 1만여점의 돌조각들이 상설 진열된다.

전시품은 망자의 혼을 지키는 문인석과 무인석을 비롯,왕릉을 보호하던 석수,마을에 들어오는 악귀를 막아주던 장승과 벅수,마을의 안위를 살피던 솟대등 다양하다.

망부석 동자석 돌하르방 효자석 석탑 석등 연자방아 맷돌 다듬이돌 우물돌 돌솥등도 포함돼있다.

특히 신라시대의 광배등 문화재급들도 진열된다.

이 돌조각들은 박물관을 세운 (주)세중의 천신일회장이 지난 79년이후 20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어렵게 모은 작품들.

이 가운데는 수억원이 넘는 고가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다듬이돌은 1개당 3만~50만원을 들여 구입해 1만1천여개를 별도로 수집해놓았다.

이들 돌조각들은 10개의 전시관에 나뉘어 배치된다.

천회장은 "예술적 가치가 많고 선조들의 숨결이 담겨있는 우리 옛돌조각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돌조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위해 박물관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031)321-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