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잘하면 물건값을 최고 절반까지 깎아 살 수 있습니다"

삼성 출신의 무역맨들이 설립한 비엔비트라텍은 게임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구입 가격을 결정하는 독특한 게임마케팅기법을 적용한 인터넷쇼핑몰 쇼핑게임(www.sgame.co.kr)을 29일 새로 개설했다.

쇼핑게임은 소비자들이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경매사이트에서 단순함과 지루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여러 게임을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과 함께 실익을 안겨주기 위한 인터넷쇼핑몰의 새로운 수익모델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고자 할 경우 우선 고객은 쇼핑게임이 제공하는 다트 곤충레이스 카지노 풍선터트리기 등 여러 게임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한다.

다트게임을 예로 들면 돌아가는 원판에는 여러가격이 적혀 있으며 이를 정지시켰을 때 화살표가 가리키는 가격이 구매가격이 된다.

모든 고객에게는 3번의 게임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중 최저가가 디지털카메라의 최종 구매가격이 된다.

이 회사의 박천기 과장은 "게임을 통해 결정된 가격이 설령 최고가라 하더라도 시중가는 물론 여타 쇼핑몰에 비해 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결코 손해보는 법이 없다"며 "게임도 즐기면서 운이 좋으면 상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쇼핑몰인 이 사이트에서는 특화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별도 코너가 마련돼 있어 장애인용품,종교용품,실버용품,작명서비스 등 총 4천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