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최초의 "통일잡지"가 나온다.

올해초 미국인으로부터 2백만달러에 북한 도메인을 구입해 화제가 됐던 조선인터넷(www.dprk.com)은 남북한이 함께 만드는 대중잡지를 오는 9,10월께 발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북한관련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남북한 전역을 아우르는 매체를 창간하기 위해 북한측과 활발하게 접촉해 왔으며 7.4 남북공동성명을 기념, 다음달 4일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인터넷은 취재기자 8명 등 직원 12명으로 매체창간팀을 꾸렸으며 곧 별도 회사로 분사시킨 후 장기적으로 남북한 합영회사로 만들 방침이다.

이 회사는 북측에서 제작한 기사를 받는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놓고 최근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창간된 잡지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유세형 사장은 ""통일잡지"는 약간의 상업성도 가미된 비정치적인 매체가 될 것"이라며 "취재기자들이 7월말께 북한 현지취재를 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중이며 거의 성사 단계"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