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산업 동양기전 SJM 동원금속 삼립정공 세원정공 등 자동부품업체가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증시에서 대우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드자동차가 선정된데 힘입어 관련 자동차 부품업체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실현되면 당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SJM은 상한가인 3천8백95원까지 올랐다.

동양기전도 가격제한폭인 1만2천1백50원에 마감됐다.

한라공조도 14.33%오른 3만9천9백원을 기록했다.

또 삼립정공과 동원금속도 각각 상한가인 1만1천5백50원과 8천50원까지 뛰어 올랐다.

세원정공도 이틀 연속 상한가행진을 벌여 1만5천8백50원에 마감됐다.

이밖에 유성기업 평화산업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자동차부품회사들이 강세를 보인것은 포드자동차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확정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동부증권은 이와관련,한라공조 덕양산업 SJM 유성기업 동양기전을 최고의 수혜대상으로 꼽았다.

한라공조는 국내 공조부품 점유율 1위 업체로 포드계열 부품사인 비스티온이 6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덕양산업 역시 지난해 비스티온이 51%의 지분을 인수,사실상 포드계열로 편입된 상태다.

유성기업은 피스톤링과 실린더라이너 등 고부가가치 부품을 생산하며 국제적인 기술수준을 확보,"포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동부증권은 내다봤다.

SJM의 경우 국내 자동차용 벨로우즈 부문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향후 5년간 포드와 4천4백만달러의 수주계약을 체결해놓아 수혜가 클 전망이다.

동양기전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우차의 납품비중이 타사에 비해 높아 대우가 정상화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밖에 대우차 납품비중이 높거나 기술력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부품업체인 삼립정공 동원금속 세원정공 덕양산업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