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점 운영권 사기 탈북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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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현대백화점 총무부에 근무하던 지난3월말 탈북자 모임에서 소개받은 정모(51)씨에게 "현대백화점의 업주교체대상 입점업소 30여개 중 2개소를 내가 맡도록 내락받았는데 지하 아이스크림 코너를 넘겨주겠다"며 정 씨로부터 보증금조로 4천만원을 받는 등 4차례에 걸쳐 1억3천5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정 씨는 교통사고를 내고 구속된 아들의 변호사비용을 마련하고 회사 대출금 9천여만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이게 됐다고 검찰은 말했다.
지난 96년 6월 아들과 함께 귀순한 정씨는 한때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먼 친척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었으며 그동안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7일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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