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소그룹 계열분리 표류 ;역계열분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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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소그룹의 계열분리가 당초 시한인 이달말까지 이뤄지기가 힘들게 됐다.
정부는 현대의 역계열분리안을 거부한데이어 29일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동차지분을 3% 이하로 낮춰야 계열분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난색을 보이고 있어 현대자동차계열분리는 상당기간 표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그룹의 동일인(계열주)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아닌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역계열분리를 통한 자동차소그룹 계열분리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역계열분리는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의 동일인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공정위 해석대로 정몽헌 회장이 동일인이라면 법적으로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위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계열분리신청서 제출을 연기했다.
구조조정위는 이달초까지만 해도 정 전 명예회장을 현대그룹의 동일인으로 한 문서를 보냈던 공정위가 지난 28일 저녁 뒤늦게 정몽헌회장을 동일인으로 본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현대차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대계열로부터 분리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9.09%)을 3%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분을 줄이겠다는 향후 계획이라도 내야 한다"고 말해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축소가 자동차소그룹 계열분리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정부는 현대의 역계열분리안을 거부한데이어 29일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동차지분을 3% 이하로 낮춰야 계열분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난색을 보이고 있어 현대자동차계열분리는 상당기간 표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그룹의 동일인(계열주)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아닌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역계열분리를 통한 자동차소그룹 계열분리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역계열분리는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의 동일인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공정위 해석대로 정몽헌 회장이 동일인이라면 법적으로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위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계열분리신청서 제출을 연기했다.
구조조정위는 이달초까지만 해도 정 전 명예회장을 현대그룹의 동일인으로 한 문서를 보냈던 공정위가 지난 28일 저녁 뒤늦게 정몽헌회장을 동일인으로 본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현대차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대계열로부터 분리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9.09%)을 3%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분을 줄이겠다는 향후 계획이라도 내야 한다"고 말해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축소가 자동차소그룹 계열분리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