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다시 주식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반면 투신사는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29일 외국인은 4천6백60억원어치를 사고 2천5백95억원어치를 팔아 2천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1천8백49억원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다.

순매수 규모는 더 늘었다.

순매수 규모가 2천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9일이후 처음이다.

지난 28일엔 현대전자 자사주 매입분을 제외하면 4백억원에 불과했다.

이날 주요 순매수 종목은 현대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한전등 싯가총액 상위종목이었다.

삼성중공업 신세계 메디슨 삼성전기등도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증권사 관계자들은 "대우차 해외매각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다 투신사와 은행의 부실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되자 순매수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은 점도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는 등 매물을 받아줄 곳이 생기자 국내 투신사는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투신권은 이날 1천1백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