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AM(603kHz)방송인 KBS2 라디오가 오는 7월1일부터 FM방송을 내보낸다.

KBS2 라디오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106.1MHz로 출력을 시작한다.

8월1일부터는 제주권과 강원권 지역으로 FM방송을 확대,2002년까지 전국망을 완비할 계획이다.

수신지역의 청취자들은 AM,FM 양쪽으로 2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다.

지금까지 AM방송만을 내보내던 KBS 2라디오는 최근들어 시청자들이 음질이 더 나은 FM방송을 선호함에 따라 청취율 저하와 광고수입 감소를 겪었다.

이에따라 KBS는 FM중심으로 라디오 방송을 추진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으며 오는 2002년까지 전국망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FM방송에 대비한 편성을 실시해오고 있다.

"홍경인의 라디오가 좋아요" "김지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등 젊은 청취자를 공략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배한성 최영미의 가로수를 누비며" 등 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